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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예쁜 단풍이 가을을 실감 나게 합니다. 오늘은 단풍 구경을 하러 서울 명동에서 시작하여, 청계천을 지나 인사동, 창덕궁, 창경궁, 종묘까지 걸으며 아름다운 모습들을 사진에 담아보았습니다.  

    2025년 가을 명동
    2025년 가을 명동

     

    출발지는 명동입니다. 시원하다못해 살짝 춥기까지 한 온도임에도 국내인은 물론 각국의 외국인들이 엄청 붐볐어요. 다시 활기를 찾은 명동을 거닐으니 기분이 좋습니다. ^^ 명동 가면 꼭 먹어야 할 명동칼국수는 줄이 너~무나 길어서 패스하고, 저는 그 골목 아래로 조금만 내려오면 되는 충무김밥에서 점심을 간단하게 먹었어요. 김밥 1인분에 11000원! 싸진 않지만 역시나 맛은  최고였습니다. 오징어반찬은 처음 한 번은 무료 리필, 그다음부터는 1000원 추가요금을 받더라고요. ^^;

     

    명동칼국수

     

    충무김밥

     

     

     

    2025년 가을 청계천
    2025년 가을 청계천

     

    명동에서 인사동으로 가는 길에 청계천을 지나갑니다. 너무나 잘 가꾸어진 청계천을 보니 참 흐뭇합니다. 저 어릴 적엔... 정말 더럽고 냄새나는 곳이었는데.. 지금은 저녁시간엔 여기저기서 버스킹도 하고 연인들이 손을 잡고 데이트를 하기도 하는 사랑스러운 장소가 되었네요. 예쁜 서울의 청계천은 외국인들도 아주 좋아하는 장소라고 합니다. 가을 단풍이 예쁜 지금 사랑하는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거닐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2025년 가을 인사동
    2025년 가을 인사동

     

    청계천을 지나 조금 더 걸으면 인사동 입구가 나옵니다. 이제 슬슬 이곳은 서울이 아닌 외국에 온 느낌이 팍팍 나네요. ㅎㅎㅎ

     

    호떡집호떡집
    인사동 털보네 호떡

     

    와우! 인사동 길가에 늘어서있는 맛있는 간식거리들이 코를 즐겁게 합니다. 계란빵, 핫도그, 어묵, 엿, 타래 등등... 그중에서도 저의 최애 간식 호떡이 저를 막 부릅니다. ㅎㅎ 하나에 2000원짜리 꿀호떡을 하나 사서 입을 즐겁게 합니다. 쫄깃쫄깃 달콤 달콤... 이 맛에 인사동 구경이 더욱 행복합니다. ^^

     

    ARTIST BAKERY
    ARTIST BAKERY SEOUL(안국)

     

    인사동을 나와 덕성여대 쪽으로 걷다 보니, 외국인과 학생들이 길게 줄지어 있는 모습이 보였어요. 아마도 빵 맛집인가 봅니다. 저는 긴 줄을 참아내며 맛집을 다니는 성격은 아니라 패스! 하지만 그 옆을 지날 때 고소하고 달콤한 냄새에 정신이 혼미해집니다. ㅎㅎ

     

    ARTIST BAKERY

     

     

    어느덧 창덕궁 입구입니다. 주말이고 날씨도 너무 좋아서인지 사람들이 붐볐습니다. 창덕궁 여기저기에 한복 입은 외국인들이 여유롭게 사진을 찍으며 우리의 궁을 즐기고 있네요. 화려하면서도 절제된 우리의 문화유산에 엄숙해지기까지 했습니다. 말없이 우리 궁의 처마, 돌담, 마당, 나무, 하늘, 구름을 쳐다보며 힐링하는 이 순간이 너무 평화롭습니다. 몇 백 년 전... 이곳에서 우리의 왕과 백성들이 하루하루를 살아갔다는 사실이 그저 신기하기만 합니다.

     

    아래 행사예약 모아보기에 가시면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종묘, 조선왕릉의 여러가지 행사들을 보실 수 있고 예약도 가능합니다.

     

     

     

     

    창덕궁

     

    이곳은 낙성재입니다. 낙선재는 창덕궁이라는 아주아주 큰 궁궐 안에 있는 예쁜 집입니다. '낙선(樂善)'이라는 말은 '착한 일을 즐거워한다'는 멋진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임금님이 이곳에서 착한 일을 생각하고, 책도 읽고, 마음을 평화롭게 가지며 지내던 곳이었어요. 이 집은 아주 예쁘게 꾸며져 있습니다. 기둥도 멋지고, 지붕도 특별한 모양이었고요.

     

    특히 옛날 궁궐 건물들은 알록달록한 단청 그림이 많은데, 낙선재는 조금 달랐습니다. 하지만 멋진 그림들을 새겨 넣어서 궁궐의 품위가 느껴지도록 예쁘게 장식되어 있죠. 마치 정원에 있는 예쁜 누마루처럼 특별한 곳도 있었어요. 이 특별한 낙선재는 지금 우리나라의 아주 소중한 보물이 되었습니다. 옛날 임금님과 왕족들이 조용히 머물며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던 곳이니, 나중에 부모님이나 연이과 함께 창덕궁에 가시면 이 낙선재를 꼭 한번 거닐어보세요. 아름다운 가을 풍경은 보너스입니다. ^^

    낙선재
    낙선재

     

    낙선재낙선재
    낙선재
    낙선재낙선재
    낙선재낙선재
    낙선재

     

     

     

    창경궁

     

    걷다 보니 가을을 담은 창경궁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

     

    창경궁창경궁
    창경궁

     

    창경궁과 창덕궁 사이에 해시계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양부일구와 저는 처음 보는 너무나도 생소한 모양의 해시계도 있었습니다.

    해시계해시계
    해시계

     

    궁의 여기저기를 거닐며 옛 선조들의 발자취를 가늠해 봅니다. 마음이 평화로워지네요...

    창경궁
    창경궁창경궁
    창경궁창경궁
    창경궁

     

     

    창경궁 마당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벤치에 앉아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와~ 그야말로 예술입니다.

     

    창경궁
    창경궁

     

    궁의 건물 한편에 드므라는 신기한 물건도 처음 보았습니다. 요즘으로 말하면 소화전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네요. 방화수를 담는 용기로서, 화마가 물에 비친 제 모습에 놀라 도망가게 한다는 화재예방을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

    드므
    드므

     

    창덕궁과 창경궁을 나와 조금 10분쯤 걸으면 종묘가 나옵니다. 

     

    종묘가는 길
    종묘
    종묘

     

    종묘(Jongmyo)는 한국에 오시는 많은 분들이 꼭 방문하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한국의 옛 조선 왕조(Joseon Dynasty)의 왕과 왕비들을 모시는 왕실 사당이죠. 이곳은 돌아가신 왕과 왕비의 혼을 기리고, 그들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제사를 지내던 아주 신성한 공간이었답니다. 종묘는 한국의 수도, 서울에 위치해 있습니다. 덕수궁, 창덕궁, 경복궁 등 다른 궁궐들과도 가까이 있어서 함께 둘러보시기 좋습니다.

     

    종묘는 무엇이 특별할까요? 첫째로, 종묘는 유교 문화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인 '조상 숭배' 사상을 바탕으로 지어졌어요. 아주 엄격하고 정성스러운 제사 의례가 이곳에서 행해졌답니다. 두 번째는, 종묘의 가장 큰 건물인 '정전(Jeongjeon)'은 옆으로 아주 길게 이어진 1층 건물이라는 점이에요. 화려한 장식보다는 단순하면서도 웅장한 건축미를 자랑하며, 조상에 대한 경건함을 느끼게 해 줍니다. 실제로 그 앞에 서면 와!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마지막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라는 점입니다. 종묘는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외국에서 한국 건축의 진수를 알아주는 곳이기도 하죠.  종묘는 보통 문화재 해설사분과 함께 들어가야 합니다. 해설을 들으며 둘러보시면 그 역사와 의미를 더 깊이 이해하실 수 있을 거예요.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니 방문 전에 꼭 확인해 주세요! 이곳을 방문하시면 조용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실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

     

     

     

     

    감사합니다. 행복하고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