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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한창인 지금... 오늘은 인천 계양산 정상을 정복하러 나섰습니다.
인천 계양산에는 총 6개의 코스가 있는데요,
계양산둘레길, 인천둘레길, 종주길 1,2코스, 계양삼대(20리) 길 이 있습니다. 저는 오늘 인천둘레길 1코스를 돌아보기로 했어요.
중급 정도의 코스라고 보면 되고요, 총 소요시간은 3시간이며, 거리는 7.3km였습니다.
자, 그럼 함께 떠나볼까요? ^^




주차는 임학공원주차장에 했습니다. 새벽 1시부터 저녁 7시까지는 무료로 주차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시작하기 전, 코스 입구에 화장실이 있습니다. 산에 올라가기 전 화장실에서 가벼운 몸을 만들고 시작하면 좋겠죠?


코스 중간중간 이렇게 친절한 안내표지판이 있어서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운동시설도 보이고요.
480m 정도 올라가면 임학정이 보입니다. 잠시 쉬어 물 한 모금 마시고 올라갔어요.




산길이 너무나 예쁩니다. 피톤치드 뿜뿜~ 너무 행복하네요. 뿌리가 이상한 나무도 발견했어요. 뿌리모양이 대체 왜 이런 걸까?...


다남녹지를 지나고 솔밭이 나옵니다. 그야말로 소나무 숲이에요. 공기도 운치도 최고였습니다. 도시락을 싸 오셔 맛있게 드시는 노부부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곳도 있네요. 하지만 전 패스! 정상 가서 찍으려고요. ㅎㅎ


아래 나무는 일본에서 들어온 소나무라는데 우리가 알던 소나무와는 사뭇 모습이 다릅니다. 키가 아주 크고 소나무잎은 하늘에 가까운 부분에만 나 있네요. 너무 특이해서 한 장 찍어보았습니다. ^^

인천둘레길 1코스 중간쯤인 피고개입니다. 이곳에서 바로 가면 계양산 정산을 갈 수 없기에 잠시 옆으로 빠져 계양산 정상 가는 길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처음 오는 계양산 정상에서 스탬프도 찍고 인천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보고 가야 더욱 기쁠 테니까요.

와우... 그런데, 이곳에서 계양산 정산으로 올라가는 코스는 그야말로 난코스였습니다. 경사도 느낌상 한 50도 이상 되는 듯하고 길도 돌밭이라 오르기 쉽지 않았어요. 800m 정도 올라가는데 땀이 비 오듯 온몸을 적시고 숨도 많이 찼답니다. ^^;;
그래도 등산은 이런 코스가 살짝 끼어있어야 하는 맛이 있지요. 행복한 힘듦이었습니다.
가도 가도 끝이 안 보이는 듯했지만... 어느덧 정상??
흠.. 아니었습니다. 정상인 줄 알고 기뻐했지만 막상 올라와보니 헬리콥터 착지장이었어요. 다시 힘을 내서 정상으로!!


와... 땀이 비 오듯... 결국 정상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목전에 큰 송신탑이 보이네요.
와!!! 드디어 정상입니다.





힘겨운 등반 끝에 드디어 정상에 선 기쁨을 맛보는 순간입니다. 안개가 끼어 선명하진 않았지만 인천 시내가 한눈에 들어왔어요. 햇살을 가득 바람은 시원~ 행복합니다... 그런데 정자는 수리 중이었습니다. 아쉽지만 벤치에서만 정상에서의 모습을 감상했어요.


기쁜 마음으로 계양산 정상 기념 스탬프를 찍었습니다. -인천종주길 1코스 계양산정상- ㅎㅎㅎ
스탬프가 흐리게 찍혔네요.. 아쉽..
정상에서의 기쁨을 맛보고 이제 다시 출발지로 향했습니다. 정상에서 피고개로 내려가는 길은 내리막이라 훨씬 쉬웠습니다.
내려가는 길에 계양산 장미원과 계양공원, 그리고 계양산성박물관도 지났어요.












어느덧 출발했던 곳으로 도착!

야무지게 신발에 묻은 흙도 털어봅니다.
오늘의 등산 여정을 정리해 보자면,
계양산! 너무 좋습니다.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죠. 계양산 근처에 사시는 분들은 복 받은 분들이신 것 같습니다.
자연도 관리도 너무나 훌륭한 산이었습니다.
모든 코스를 다 돌아본 것은 아니지만, <인천둘레길 1코스+계양산 정상>의 여정은 3시간이 살짝 넘는 환상의 시간이었습니다.
몸도 마음도 더욱 건강해지는 느낌! 오늘 제대로 힐링하고 왔습니다.
너무나 기분 좋은 가을, 계양산에서 즐겨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