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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요즘 날씨는 정말 아름답다 못해 행복하기까지 하네요. 이런 날씨에 실내에 있는다는 건 정말 너무나도 아까운 일이라는 생각과 함께 어디든 떠나게 만듭니다. 오늘은 문득 강화도 전등사가 생각이 났어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 중에 하나이며,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일상에 지친 나를 저절로 힐링시켜 주는 곳이죠. 전등사에 가는 길과 주차, 그리고 맛있는 식당을 거쳐 동막해변까지 거닐어 본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강화도 전등사
    강화도 전등사

     

    전등사 가는 길

     

    전등사는 유서깊고 역사적인 사찰이니만큼 매년 계절에 상관없이 여행객들이 끊이질 않습니다. 전등사로 가는 길은 대중교통을 이용하셔도 되고, 자가로 이동하셔도 편합니다. 대중교통으로 이용 시에는 신촌에서 출발하는 경우 홍대입구역에서 출발하는 경우, 검단에서 출발하는 경우,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는 경우를 알려드리겠습니다. 

     

    1. 신촌 ~ 전등사

    신촌 오거리.현대백화점(중앙) M6117 탑승 /구래역 하차 70번 환승 / 전등사 하차

     

    2. 홍대입구역 ~ 전등사

    홍대입구역(중앙) M6117 탑승 / 구래역 하차, 70번 환승 / 전등사 하차

     

    3. 검단 ~ 전등사

    검단 사거리에서 70번 탑승 / 전등사 동문 하차

     

    4. 김포공항 ~ 전등사

    김포공항 국제선 60-5번 승차 / 전등사 동문 하차

     

    ※ 참조 : 동문.남문 버스정류장 하차 시 사찰까지 도보로 10분여 소요 / 온수리 하차 시 도보로 15분여 소요됩니다. 

     

    그 밖에 인천지역버스를 이용하실 분들은 아래를 확인하시면 자세한 버스 시간표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전등사 주차하는 방법

    전등사주차장 이라고 내비게이션을 치시면, 전등사 동문주차장 상, 전등사 남문주차장, 전등사 동문주차장 하 라고 나옵니다. 저는 전등사 동문주차장 상을 치고 출발했어요. 다른 곳에 비해 주차장에서 전등사 입구까지 가까워서 이곳을 추천합니다. 일단 주차장에 주차를 하시고요, 전등사 입구 쪽으로 올라가시면 입구 바로 앞에서 친절한 아저씨가 주차요금을 받고 계십니다. 예전엔 전등사 입장료가 있었는데, 요즘은 입장료는 없고 주차요금만 내시면 돼요. 중형차 3000원이었습니다.

     

    전등사 입구
    전등사 입구 가는 길

     

    올라가는 길에 식당들이 양쪽으로 줄지어 있어요. 일단 전등사부터 다녀오고 난 뒤 식사를 하려는 계획이었습니다. 식당 앞에 유독 고양이들이 많았어요. 아주 요염한 자태로 한가로운 오후를 즐기고 있더라고요. ^^ 

     

    전등사 이곳저곳 

     

    전등사 동문 입구
    전등사 동문 입구

     

    매표소에서 주차요금을 내면 바로 전등사 입구를 만나실 수 있어요. 마치 애니메이션에서 본 듯한 느낌이 절로 미소 짓게 만듭니다. 산속의 청량한 바람과 함께 이 굴 입구를 들어서면 5월의 녹음과 풀내음이 힐링의 시작을 알립니다. 

     

    전등사전등사전등사

     

    전등사에는 유독 소원을 비는 돌탑이 많았어요. 여기저기 돌들이 가지런히 혹은 기이한 모양으로 돌탑을 만들고 있었죠. 불란서국화라는 꽃들도 만발했고, 그 꽃에는 나비와 벌들이 한가로이 초여름을 즐기는 것이 많이 보였습니다. 

     

    전등사 대웅전 가는 길전등사 대웅전 가는 길
    전등사 대웅전 가는 길

     

    전등사에는 오래된 나무들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전등사 보호수전등사 보호수

     

    그중에 700년이 넘은 은행나무가 있답니다. 주변으로 벤치가 있어 그곳에 앉아 한참을 쉬어갔습니다. ^^ 전등사 은행나무에 관한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아래를 눌러보세요.~

     

     

     

    전등사전등사
    전등사전등사

     

    전등사 전시회

     

    마침 전등사 내 서운 갤러리에서 미술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때를 잘 맞춰간 덕분에 좋은 그림도 많이 감상했습니다. 카르마다이스라는 이름의 이유지 님의 전시회였습니다.

    신비로운 기운이 감도는 매력적인 그림들이 불교와 전등사의 깊이를 한 층 더 북돋아주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이유지 작품이유지 작품
    이유지 작품이유지 작품이유지 작품
    이유지 작품

     

     

    카페 죽림다원

    평일 오후라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아서인지 전등사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었습니다. 더욱이 사찰 내 카페 죽림다원의 분위기가 쉬어가지 않을 수 없을 만큼 멋지고 편안한 분위기였습니다. 원목 테이블과 의자, 푸르른 나무들, 수수한 들꽃들, 잔잔한 음악소리, 맛있는 차와 디저트들... 어린 왕자가 반겨주는 카페의 매력에 빠져보세요. ^^

     

    전등사 카페전등사 카페죽림다원
    카페 죽림다원

     

     

     

     

    카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고 다시 전등사를 거닙니다. 지장보살 님께 기도도 올리고...

    전등사전등사전등사
    전등사전등사전등사

     

     

    전등사 맛집

    전등사 동문 아래에 여러 식당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도토리묵, 감자전, 닭백숙, 버섯전골, 비빔밥 등등... 저는 동문식당이란 곳에 들러 버섯전골과 도토리묵무침을 먹었어요. 도토리묵은 신선한 야채와 묵과 양념이 알맞게 섞여 젓가락이 계속가게 만들었고, 무엇보다 버섯전골은 조미료 맛 나지 않는 건강한 맛이었습니다. 보글보글 끓는 버섯전골에 조촐하지만 맛깔나는 밑반찬이 아주 맛있었습니다. 저는 여기서만 먹어봤지만 다른 곳들도 맛있을 것 같았어요. ㅎㅎ 다른 식당에서 막걸리에 파전을 드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전등사 앞 식당전등사 앞 식당
    전등사 앞 식당

     

    전등사 템플스테이

     

    전등사가 또 유명한 이유는 템플스테이가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갔을 때도 입소하신 분들이 스님과 함께 사찰 여기저기를 둘러보시는 것을 보았어요. 전등사에서 하룻밤을 머물며 진정한 사찰의 기운을 느껴보고, 힘들거나 무료한 일상에 잠시 쉼표를 찍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아래에서 전등사 템플스테이에 대해 살펴보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동막해변, 동막해수욕장

     

    전등사 투어를 마치고, 든든하게 식사도 맛있게 하고 그냥 집으로 가기엔 너무 아쉽더라고요. 그래서 이곳 전등사에서 차로 1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동막해변으로 향했습니다. 가는 길이 꼬불꼬불 재밌었습니다. 하지만 아스팔트는 잘 깔려있어 운전에 어려움은 전혀 없었습니다. 전등사에서 동막해변으로 가는 길에는 여기저기 맛집도 많고, 저녁노을을 볼 수 있는 예쁜 카페들과 펜션들이 즐비했습니다. 

     

    해변에 도착하니 길 가에 유료주차장이 잘 되어있고,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면 공영주차장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차를 세우고 동막해변을 거닐어보았습니다. 물이 빠져 갯벌이 드러나 있었지요. 저녁노을이 너무 멋지다고 하는데 시간이 많이 남아, 해 저무는 것은 다음 기회에 보기로 했습니다. ^^;;

     

    동막해변, 해수욕장
    동막해변, 해수욕장
    동막해변, 해수욕장

     

    푸른 하늘과 바다.. 그리고 바다 내음... 넓고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여러분들도 화창한 5~6월을 마음껏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